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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현원·충원율, 어떻게 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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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의 시설 페이지에는 정원·현원·충원율 세 숫자가 나옵니다. 세 숫자만 보고 원을 고를 수는 없지만, 어디에 대기를 걸지 정하거나 방문해서 무엇을 물을지 정하는 데는 쓸모가 있습니다.

다만 충원율이 높으면 좋은 원, 낮으면 나쁜 원이라고 읽으면 대부분 틀립니다. 전국 운영 중인 32,216곳을 집계해 보면 충원율은 원의 품질보다 설립유형과 규모, 그리고 그 동네의 아이 수를 먼저 반영합니다.

세 숫자가 각각 무엇인가요

정원은 그 원이 인가받은 상한입니다. 시설 면적과 교직원 수를 근거로 정해지고, 원이 마음대로 늘릴 수 없습니다. 현원은 실제로 다니고 있는 아이 수이고, 충원율은 현원을 정원으로 나눈 값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이 상한이 실제로 지켜집니다. 운영 중인 25,067곳 가운데 현원이 정원을 넘는 곳은 0곳이고, 가장 높은 값이 정확히 100.0%입니다. 즉 어린이집의 충원율 100%는 '정원이 다 찼다'는 뜻이고 그 위는 없습니다.

구분어린이집유치원
운영 개소25,067곳7,149곳
정원(중앙값)39명64명
현원(중앙값)22명40명
충원율(중앙값)70.8%55.6%
하위 25%50.0%31.6%
상위 25%90.0%81.5%

2026-08-21 기준, 운영 중인 시설만 집계했습니다. 정원이 0으로 공시된 곳(어린이집 3, 유치원 1)은 충원율이 계산되지 않아 제외했습니다.

전국은 이렇게 흩어져 있습니다

어린이집은 절반 이상이 70% 위에 있습니다. 반대로 유치원은 30% 미만이 22.4%로 가장 큰 덩어리입니다. 같은 충원율 60%라도 어린이집에서는 평균 이하, 유치원에서는 평균 이상입니다.

그래서 다른 종류끼리 충원율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안 됩니다. 어린이집은 어린이집끼리, 유치원은 유치원끼리 봐야 합니다.

충원율어린이집유치원
30% 미만2,435곳 (9.7%)1,601곳 (22.4%)
30~50%3,813곳 (15.2%)1,531곳 (21.4%)
50~70%5,770곳 (23.0%)1,471곳 (20.6%)
70~90%6,718곳 (26.8%)1,377곳 (19.3%)
90~100%6,328곳 (25.2%)1,139곳 (15.9%)
100% 초과0곳29곳 (0.4%)

빈자리가 많다고 나쁜 원이 아닙니다

설립유형별로 갈라 보면 충원율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국공립이 82.0%로 가장 높고 사회복지법인이 40.0%로 가장 낮은데, 이 차이는 보육의 질보다 입지와 규모에서 나옵니다.

직장 어린이집이 59.7%로 낮은 것이 특히 오해하기 쉽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은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할 의무가 있어서, 그 사업장 직원의 자녀 수와 무관하게 정원이 먼저 정해집니다. 빈자리는 수요가 적다는 뜻이지 원이 부실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은 정원 중앙값이 80명으로 가장 큰데, 상당수가 아이 수가 줄어든 지역에 오래전부터 있던 큰 원입니다. 정원은 인가받은 그대로 남아 있고 아이만 줄어든 것입니다.

설립유형개소정원(중앙)충원율(중앙)90% 이상50% 미만
국공립6,802곳51명82.0%34.6%11.0%
가정8,016곳20명75.0%32.5%22.6%
협동108곳20명69.0%14.8%19.4%
민간7,335곳49명63.3%16.1%31.7%
직장1,297곳60명59.7%8.0%36.6%
법인·단체등441곳60명51.0%6.3%48.8%
사회복지법인1,068곳80명40.0%3.9%60.6%

국공립이 높은 이유는 두 가지가 겹칩니다. 보육료 부담이 낮아 선호가 몰리고, 새로 짓는 곳이 아이가 있는 동네에 들어섭니다. 대기가 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규모가 클수록 충원율은 낮습니다

정원 20~49명 구간이 75.0%로 가장 높고, 100명 이상은 63.4%까지 내려갑니다. 큰 원일수록 빈자리를 다 채우기 어렵다는 뜻이고, 이것도 원의 품질과는 별개입니다.

따라서 두 원을 비교할 때는 규모가 비슷한 것끼리 놓아야 합니다. 정원 20명 원의 80%와 정원 120명 원의 80%는 같은 성적이 아닙니다.

정원개소충원율(중앙)
20인 미만3,321곳68.4%
20~49인12,981곳75.0%
50~99인6,839곳69.2%
100인 이상1,923곳63.4%

유치원 충원율이 낮은 건 병설 때문입니다

유치원 전체 중앙값 55.6%는 공립과 사립을 섞은 값이라 그대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공립은 4,371곳에 45.0%, 사립은 2,775곳에 69.2%로 완전히 다른 두 집단입니다.

공립의 다수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고 정원 중앙값이 26명입니다. 학급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 정원을 다 채우는 것이 운영 목표가 아닙니다. 반대로 사립은 정원 중앙값이 160명이고, 원아 수가 곧 운영이라 충원율이 높게 유지됩니다.

즉 공립 유치원의 낮은 충원율은 '자리가 있다'는 정보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집 근처 병설 유치원이 40%대라면 지금 지원해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구분개소정원(중앙)충원율(중앙)50% 미만
공립4,371곳26명45.0%53.1%
사립2,775곳160명69.2%29.2%
국립3곳90명99.0%0.0%

믿기 어려운 숫자를 만나면

원본 공시 자료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드물게 앞뒤가 안 맞는 값이 그대로 나옵니다. 유치원 29곳은 현원이 정원을 넘고, 그중 3곳은 150%를 넘습니다. 정원 15명에 현원 304명으로 공시된 곳도 있습니다.

이런 값은 대개 정원 칸에 학급당 정원이나 특정 과정의 정원만 적힌 경우입니다. 100%를 크게 넘는 숫자를 보면 그 원이 초과 수용 중이라고 읽지 말고, 공시가 잘못된 것으로 보고 원에 직접 확인하세요.

반대 방향의 이상값도 있습니다. 운영 중으로 공시되어 있는데 현원이 0명인 어린이집이 317곳(1.3%)입니다. 신규 개원 직후이거나 사실상 문을 닫아가는 중일 수 있으니, 이런 원은 지원 전에 전화로 운영 여부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충원율 100%를 크게 넘는 값은 우리 계산 오류가 아니라 원본 공시값을 그대로 나눈 결과입니다. 원본이 고쳐지면 다음 갱신 때 같이 고쳐집니다.

같이 보면 좋은 숫자, 조심할 숫자

시설 페이지에는 교직원 수도 함께 나옵니다. 현원을 교직원 수로 나누면 어린이집 중앙값이 2.5명, 유치원이 10.0명입니다.

이 값을 반별 교사 대 아동 비율로 읽으면 안 됩니다. 어린이집은 원장·조리원까지 포함한 보육교직원 전체가 공시되고, 유치원은 교직원 수 기준입니다. 법에서 정한 반별 비율(0세 3명, 1세 5명, 2세 7명, 3세 15명, 4세 이상 20명)과는 세는 대상이 다릅니다.

그래도 같은 유형·같은 규모끼리 비교하면 눈에 띄게 벗어난 곳을 골라내는 데는 쓸 수 있습니다. 실제 반 편성은 방문해서 '우리 아이 반은 몇 명에 교사 몇 분인가'를 직접 물어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쓰나요

충원율은 '이 원이 좋은가'가 아니라 '지금 자리가 있는가'를 알려주는 숫자입니다. 그 용도로 쓰면 정확합니다.

  • 90% 이상이면 자리를 기다려야 합니다. 대기를 걸고 다른 곳도 함께 준비하세요.
  • 50~90% 사이라면 시기에 따라 자리가 납니다. 3월 신학기 직전에 다시 확인해 보세요.
  • 50% 미만이면 왜 낮은지가 관건입니다. 설립유형과 규모로 설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같은 동네 같은 유형끼리 유독 낮다면 방문해서 확인할 이유가 됩니다.
  • 현원 0명이거나 충원율이 100%를 크게 넘으면 숫자를 믿지 말고 전화부터 하세요.

우리 동네 어린이집 충원율 보기

자주 묻는 질문

충원율이 높은 원이 좋은 원인가요?

그렇게 읽으면 대부분 틀립니다. 전국 집계에서 충원율은 보육의 질보다 설립유형·규모·동네의 아이 수를 먼저 반영합니다. 국공립이 82.0%로 높은 것은 보육료 부담이 낮아 선호가 몰리기 때문이고, 직장 어린이집이 59.7%로 낮은 것은 사업장의 설치 의무로 정원이 먼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충원율은 '좋은 원인가'가 아니라 '지금 자리가 있는가'를 알려주는 숫자로 쓰는 것이 정확합니다.

충원율이 100%를 넘는 곳은 정원을 초과해 받은 건가요?

어린이집은 아닙니다. 운영 중인 25,067곳 중 현원이 정원을 넘는 곳은 0곳이고 최대가 정확히 100.0%입니다. 유치원은 29곳이 100%를 넘는데, 정원 15명에 현원 304명처럼 극단적인 값은 정원 칸에 학급 정원 등 다른 값이 들어간 공시 오류로 보입니다. 이런 숫자를 보면 원에 직접 확인하세요.

공립 유치원은 왜 충원율이 낮나요?

공립 4,371곳의 충원율 중앙값은 45.0%, 사립 2,775곳은 69.2%입니다. 공립의 다수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고 정원 중앙값이 26명으로 작습니다. 학급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 정원을 다 채우는 것이 운영 목표가 아닙니다. 집 근처 병설 유치원의 충원율이 낮다면 지금 지원해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읽으면 됩니다.

교직원 수를 현원으로 나누면 교사 한 명이 몇 명을 보는지 알 수 있나요?

알 수 없습니다. 어린이집은 원장·조리원을 포함한 보육교직원 전체가, 유치원은 교직원 수가 공시되기 때문에 법에서 정한 반별 교사 대 아동 비율(0세 3명, 1세 5명, 2세 7명, 3세 15명, 4세 이상 20명)과는 세는 대상이 다릅니다. 참고로 현원을 교직원 수로 나눈 중앙값은 어린이집 2.5명, 유치원 10.0명입니다. 실제 반 편성은 방문해서 직접 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