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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동 유치원 세 곳 비교 사례 — 공립 단설·병설·사립을 같은 항목으로
글 우리아들 사랑해 · 업데이트
앞선 글에서 명지동의 어린이집 세 곳을 공시 항목으로 비교했습니다. 그때 가장 답답한 대목이 '남은 자리 4~5명'이 우리 아이 반의 자리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이집 공시에는 반별 정원과 현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치원은 여기서 다릅니다. 만 3세·4세·5세 각각 몇 학급이고 원아가 몇 명인지가 공시됩니다. 그래서 '만 3세반이 네 학급에 56명'처럼 우리 아이가 들어갈 자리에 훨씬 가까운 숫자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같은 동네에서 유형이 다른 유치원 세 곳을 같은 항목으로 비교합니다. 앞 글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조건은 설명을 위한 가상의 조건이고, 세 곳에 방문하거나 상담한 기록이 아닙니다. 순위를 매기지 않습니다.
가상의 조건과 후보를 고른 기준
앞 글의 가정이 그대로 나이를 먹었다고 놓습니다. 내년 3월 만 3세반에 들어갈 아이가 있고, 부모가 맞벌이라 아침에 일찍 맡기고 저녁에 데려와야 하며, 명지국제7로 일대에서 다닐 곳을 찾습니다.
후보는 앞 글과 같은 지점(명지국제7로 111)을 기준으로 가까운 순서대로 보되, 유형이 서로 다른 곳을 하나씩 골랐습니다. 공립 단설 명지꿈자람유치원(279m), 초등학교 병설 명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332m), 사립 명지국제유치원(737m)입니다.
유치원은 어린이집보다 수가 적고 넓게 퍼져 있습니다. 명지동 12곳의 기준점에서의 거리는 279m에서 1,959m까지입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편처럼 300m 안에서 고르면 유형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대신 통학차량이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먼저 동네 전체 — 전국 평균과 아주 다른 동네입니다
명지동에는 유치원 12곳이 있습니다. 공립이 9곳(그중 초등학교 병설 2곳)이고 사립이 3곳입니다. 정원을 다 더하면 2,337명, 원아는 2,186명으로 93.5%가 차 있습니다.
전국과 견주면 이 동네의 특징이 분명합니다. 전국 공립 유치원 4,371곳의 충원율 중앙값은 45.0%인데 명지동 공립 9곳은 96.5%입니다. 사립도 전국 69.2%에 견줘 90.5%입니다. 전국 공립의 낮은 값은 구성에서 나옵니다 — 공립 4,371곳 가운데 이름에 '병설'이 든 곳이 3,767곳(86.2%)이고, 그 3,767곳의 충원율 중앙값은 38.9%·학급 수 중앙값은 1개입니다. 나머지 604곳은 88.5%·8개입니다. 명지동 공립은 대부분 학급이 여럿인 곳이라 전국 중앙값과 그대로 견주기 어렵습니다.
학급당 원아 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 공립의 중앙값은 7.5명인데 명지동 공립은 14.5명입니다. 사립은 전국 18.7명, 명지동 22.4명입니다. 즉 여기서는 '공립이라 반이 작다'는 전국의 일반론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 유형 | 명지동 | 명지동 충원율 중앙값 | 강서구 | 전국 | 명지동 학급당 원아 |
|---|---|---|---|---|---|
| 공립 | 9곳 | 96.5% | 90.8% | 45.0% | 14.5명 |
| 사립 | 3곳 | 90.5% | 79.8% | 69.2% | 22.4명 |
충원율 중앙값은 기관마다 원아 수 ÷ 정원을 구해 가운데 값을 취한 것입니다. 학급당 원아도 기관별 값의 중앙값입니다. 전국 학급당 원아 중앙값은 공립 7.5명·사립 18.7명입니다.
세 곳을 같은 항목으로 놓으면
아래 표는 공시 값을 그대로 옮기고 나눗셈이 필요한 줄만 계산했습니다. 공시에 없는 항목은 '미공시'로 적었습니다.
| 항목 | 명지꿈자람 (공립 단설) | 명원초 병설 (공립 병설) | 명지국제 (사립) |
|---|---|---|---|
| 기준점에서 직선거리 | 279m | 332m | 737m |
| 개원 | 2022년 3월 | 2020년 3월 | 2017년 3월 |
| 정원 / 원아 | 212명 / 211명 | 72명 / 58명 | 496명 / 449명 |
| 충원율 | 99.5% | 80.6% | 90.5% |
| 정원에서 남은 자리 | 1명 | 14명 | 47명 |
| 학급 수 | 12학급 | 4학급 | 20학급 (혼합 7 포함) |
| 만 3세 학급 / 원아 | 4학급 56명 | 1학급 14명 | 3학급 48명 |
| 만 3세 학급당 원아 | 14.0명 | 14.0명 | 16.0명 |
| 교직원 | 15명 | 4명 | 35명 |
| 교직원 1명당 원아 | 14.1명 | 14.5명 | 12.8명 |
| 교실 면적 | 783㎡ | 250㎡ | 1,088㎡ |
| 운영시간 | 07:00~20:00 | 07:00~18:00 | 09:00~21:00 |
| 통학차량 | 운영 | 운영 | 운영 |
| 만 3세 모집 인원 | 미공시 | 미공시 | 미공시 |
| 방과후과정·특성화 비용 | 미공시 | 미공시 | 미공시 |
명지국제유치원의 혼합 7학급 162명은 연령을 섞은 학급이라 만 3세 줄에 넣지 않았습니다. 「유아교육법 시행령」 제13조는 학급을 같은 연령으로 편성하되 원장이 교육과정 운영에 특히 필요하면 혼합연령으로 편성할 수 있게 합니다. 교실 면적은 유치원 공시 항목이고 어린이집의 보육실 면적과 산정 방식이 달라, 어린이집 값과 나란히 놓지 마세요.
유치원은 우리 아이 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편에서는 '남은 자리 4~5명'이 어느 반의 자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유치원은 만 3세·4세·5세 학급 수와 원아 수가 따로 공시되므로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세 곳의 만 3세반은 명지꿈자람 4학급 56명(학급당 14.0명), 명원초 병설 1학급 14명, 명지국제 3학급 48명(학급당 16.0명)입니다. 기관 전체 규모는 496명과 72명으로 일곱 배 차이인데, 정작 아이가 지낼 만 3세 한 반의 인원은 14~16명으로 비슷합니다. 기관 크기와 반 크기를 같은 것으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가 이 줄에 있습니다.
다만 연령별 '정원'은 공시되지 않습니다. 공시에 있는 것은 지금 다니는 원아 수이고, 내년 3월에 만 3세반을 몇 명 뽑는지는 다른 값입니다. 새 학기에는 만 5세가 졸업하고 모두 한 학년씩 올라가므로 학급 편성 자체가 다시 짜입니다. 모집 인원은 유치원이나 입학 신청 포털의 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맞벌이라면 운영시간에서 갈립니다
세 곳의 공시된 운영시간은 07:00~20:00, 07:00~18:00, 09:00~21:00입니다. 공립 두 곳은 오전 7시에 열고 사립은 오전 9시에 엽니다. 아침 등원이 이른 집이라면 이 줄이 가장 먼저 걸립니다.
끝나는 시각은 반대입니다. 병설은 오후 6시, 단설은 오후 8시, 사립은 오후 9시입니다. 전국에서는 공립의 20.0%가 오후 5시 전에 끝나는데, 명지동 세 곳은 모두 오후 6시 이후까지 엽니다.
공시된 시각은 방과후과정까지 포함한 가장 넓은 범위입니다. 교육과정(누리과정) 시간은 그보다 짧고, 그 뒤는 방과후과정 신청자만 남습니다. 그러니 '몇 시까지 하나요'가 아니라 '방과후과정을 몇 시까지, 몇 명이 남아서 하나요'로 물어야 실제를 알 수 있습니다.
교직원 1명당 원아 수는 규모를 따라갑니다
교직원 1명당 원아 수는 명지꿈자람 14.1명, 명원초 병설 14.5명, 명지국제 12.8명입니다. 전국 중앙값은 공립 7.0명·사립 12.4명이라, 세 곳 모두 전국 공립보다 높습니다.
이 값은 담임 교사 1인당 원아 수가 아닙니다. 공시되는 교직원 수에는 원장·원감·조리원·사무직원이 함께 들어갑니다. 전국 공립 값이 낮은 것도 돌봄의 밀도로 읽을 수 없습니다 — 공립의 86.2%가 병설이고 병설의 학급 수 중앙값이 1개라, 규모가 작은 곳이 값을 끌어내립니다.
비교에 쓸 수 있는 줄은 오히려 위의 만 3세 학급당 원아 수입니다. 그쪽이 아이가 실제로 지내는 단위에 가깝습니다.
명지꿈자람유치원 — 279m, 공립 단설 212명
2022년에 문을 연 공립 단설 유치원입니다. 12학급에 원아 211명으로 정원을 거의 채웠고, 공시 기준으로 남은 자리가 1명뿐입니다. 만 3세반은 4학급 56명입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고 통학차량을 운영합니다. 충원율이 99.5%라 경쟁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되지만, 실제 당락은 내년 3월 만 3세반 모집 인원과 지원자 수로 정해집니다.
명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 332m, 공립 병설 72명
초등학교 안에 있는 병설 유치원입니다. 4학급 58명으로 세 곳 중 가장 작고, 만 3세반은 1학급 14명입니다. 공시 기준으로 정원에서 14명이 남아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07:00~18:00으로 세 곳 중 가장 이르게 끝납니다. 대신 초등학교와 같은 울타리 안이라, 형이나 누나가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그 학교로 진학할 계획이라면 동선이 단순해집니다.
명지국제유치원 — 737m, 사립 496명
2017년에 문을 연 사립 유치원으로 20학급에 원아 449명입니다. 세 곳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연령을 섞은 혼합 7학급 162명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 3세반은 3학급 48명입니다.
오전 9시에 열고 오후 9시까지 합니다. 거리는 737m로 가장 멀지만 통학차량을 운영합니다. 사립은 교육과정 외에 특성화 활동비·급식비 같은 비용이 기관마다 다르므로, 월 부담액을 항목별로 받아 두어야 비교가 됩니다.
공시에 없는 것 — 전화로 물어볼 질문
표에서 '미공시'로 남은 줄과, 숫자만으로는 뜻이 정해지지 않는 줄을 질문으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 내년 3월 만 3세반은 몇 학급이고 몇 명을 뽑나요? 작년 지원자는 몇 명이었나요?
- 만 3세 한 반의 담임 교사는 몇 명인가요? 보조 인력이 함께 들어오나요?
- 방과후과정은 몇 시까지이고, 실제로 몇 명이 남나요? 방학 중에도 운영하나요?
- 교육과정 시간은 몇 시에 끝나고, 그 뒤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 통학차량 노선에 우리 단지가 들어가나요? 동승 보호자가 타나요?
- 매달 내는 비용을 항목별로 알려 주세요. 특성화 활동비·급식비·현장학습비가 각각 얼마인가요?
- 급식은 직접 조리인가요? 알레르기 대응은 어떻게 하나요?
- 만 5세까지 3년을 다닌다고 할 때 학급 수가 줄거나 늘 계획이 있나요?
유치원 입학은 개별 접수가 아니라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에서 정해진 일정에 맞춰 지원합니다. 2024년 11월 1일 유보통합포털(enter.childinfo.go.kr)이 열리면서 그전까지 쓰던 '처음학교로'의 유치원 입학 신청이 이 포털로 옮겨졌습니다. 접수는 통상 11월에 우선모집과 일반모집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접수 순서가 아니라 자동 추첨으로 선발합니다. 일정은 해마다 다르므로 포털 공지와 시도교육청 안내로 확인하세요.
이 글의 기준일과 근거
2026년 9월 13일에 이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집계했습니다.
- 자료 출처 — 유치원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의 유치원 공시 정보이고, 이 사이트가 적재한 공시차수는 2026년 1차(20261)입니다. 유치원 정보공시는 연 2회(4월·10월) 이뤄지고 '연령별 학급수·원아수'가 그 항목에 들어 있습니다. 공시 자료는 기준 날짜 대신 공시차수로 옵니다.
- 모수 — 부산 강서구 명지동 운영 유치원 12곳(공립 9·사립 3), 강서구 23곳, 전국 7,149곳입니다.
- 거리 — 공시 좌표 사이의 직선거리입니다. 실제 보행 거리가 아닙니다.
- 계산값 — 충원율(원아 ÷ 정원), 남은 자리(정원 − 원아), 만 3세 학급당 원아(만 3세 원아 ÷ 만 3세 학급), 교직원 1명당 원아는 원본에 없는 값입니다.
- 연령별 정원, 학급별 담임 교사 수, 방과후과정 운영 방식, 특성화 활동비는 이 자료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세 곳의 좋고 나쁨을 판정하지 않습니다.
- 세 곳에 방문하거나 연락한 적은 없습니다. 부모의 조건은 설명을 위한 가상의 조건입니다.
- 병설·단설 구분 — 유치원 공시에 설립 형태 항목이 없어 이름에 '병설'이 들어가는지로 갈랐습니다(공립 4,371곳 중 3,767곳). 이름에 밝히지 않은 곳이 있으면 어긋날 수 있습니다. 병설·나머지의 충원율·학급 수·학급당 원아는 2026년 9월 19일에 전량으로 다시 센 중앙값입니다.
- 9월 19일 수정 — 전국 공립의 낮은 충원율을 '병설이 많기 때문'이라고만 적었던 세 문장을, 실제로 센 구성값(병설 3,767곳 38.9%·학급 1개·학급당 6.5명 / 나머지 604곳 88.5%·8개·13.7명)으로 바꿨습니다. 공립 개소는 4,370 → 4,371곳으로 다시 셌습니다.
- 신청 경로 — 유치원 입학 신청은 유보통합포털(enter.childinfo.go.kr)에서 합니다. 2024년 11월 1일 개통하면서 '처음학교로'의 유치원 입학 신청이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10-28). 어린이집 입소대기는 아이사랑(childcare.go.kr)의 등록대기에서 신청합니다 — 유보통합포털 화면의 어린이집 버튼도 아이사랑 등록대기 안내로 연결됩니다(2026년 9월 22일 확인).
자주 묻는 질문
유치원 공시로 우리 아이 반 인원을 알 수 있나요?
지금 다니는 원아 기준으로는 알 수 있습니다. 유치원은 만 3세·4세·5세의 학급 수와 원아 수가 따로 공시되기 때문입니다. 명지동 사례에서 만 3세반 학급당 원아는 명지꿈자람 14.0명, 명원초 병설 14.0명, 명지국제 16.0명이었습니다. 다만 연령별 정원과 내년 모집 인원은 공시되지 않아 유치원이나 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큰 유치원은 반도 큰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명지동 사례의 세 곳은 원아가 449명과 58명으로 일곱 배 넘게 차이가 나지만, 만 3세 한 반의 인원은 14~16명으로 비슷합니다. 기관 규모는 학급 수로 나타나고, 한 반의 인원은 따로 봐야 합니다.
공립 유치원은 원아가 적어 반이 작지 않나요?
전국 평균은 그렇지만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전국 공립 4,371곳의 학급당 원아 중앙값은 7.5명인데, 이 값은 구성으로 갈립니다 — 병설 3,767곳이 6.5명이고 나머지 604곳은 13.7명입니다. 명지동 공립 9곳은 중앙값 14.5명이고 충원율도 96.5%입니다. 전국 값이 아니라 우리 동네 값을 봐야 합니다.
맞벌이인데 어떤 유치원을 봐야 하나요?
운영시간부터 보세요. 명지동 사례에서 공립 두 곳은 오전 7시에 열고 사립은 오전 9시에 엽니다. 끝나는 시각은 병설 오후 6시, 단설 오후 8시, 사립 오후 9시입니다. 공시된 시각은 방과후과정까지 포함한 범위이므로, 방과후과정을 몇 시까지 운영하고 몇 명이 남는지, 방학 중에도 여는지를 함께 물어야 합니다.
유치원은 언제 어떻게 신청하나요?
유보통합포털(enter.childinfo.go.kr)에서 신청합니다. 2024년 11월 1일 이 포털이 열리면서 그전까지 유치원 입학 신청을 받던 '처음학교로'의 기능이 옮겨졌습니다. 접수는 통상 11월에 우선모집과 일반모집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12월 초에 등록까지 끝납니다. 선착순이 아니라 모집 기간에 접수한 유아를 대상으로 자동 추첨합니다. 일정은 해마다 다르므로 포털 공지와 시도교육청 안내를 확인하고, 기관 비교와 전화 문의는 그 전에 끝내 두세요.